중견기업 10곳 중 7곳 해외법인 실적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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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10곳 중 7곳 해외법인 실적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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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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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현지 자금조달 어려워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해외법인 실적이 평균 1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7월3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해외법인을 보유한 중견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 실적 및 자금 애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68.3%, 증가했다고 응답한 곳은 23.3%였다. 2018년 대비 2019년의 해외법인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답변이 45.8%에 이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평균 감소 규모는 12.0%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았다.

해외법인 자금 애로를 묻는 질문에 ‘자금 흐름 악화’를 꼽은 응답이 2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지 은행 대출 애로’(12.0%), ‘자금 상환 압박’·‘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10.0%) 등 순이었다.

이외에 ‘추가 대출 불가’(8.0%), ‘본사 보증 요구’·‘이자 부담’(6.0%), ‘담보 부족’(4.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중견련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외국 기업이라 은행 차입이 어렵고 국내에서는 담보가 부족해 추가 대출을 못 받는 중견기업이 많다”며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자국에서 출자한 기업이 아니면 현지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기 더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자금 애로를 해소할 방안으로는 가장 많은 45.5% 응답 기업이 ‘해외법인 자산을 담보로 인정하는 금융 지원’을 꼽았다.

특히 제조 중견기업의 경우 국내 은행이 해외법인 자산을 담보로 인정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거나(20.9%) 이용할 의향이 있다(22.4%)고 응답했다. 비제조 중견기업의 60.0%는 해당 대출 상품 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된 중견기업의 실적 악화와 자금난의 악순환이 고착되지 않도록 해외법인 금융 지원 확대를 포함, 기업의 자구 노력을 뒷받침할 폭넓은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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