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김으로 코로나 시대에 사랑을 전달하다
  • 추교원기자
작은 섬김으로 코로나 시대에 사랑을 전달하다
  • 추교원기자
  • 승인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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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장산중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랑실은 봉사단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섬김 봉사활동 실시
경산 장산중학교 사랑실은 봉사단이 관내 어르신을 찾아 섬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산 장산중학교 봉사동아리 사랑실은 봉사단 학생 15명은 지난 5일 이른 아침 8시부터 학교 별관 뒤에 있는 ‘꿈자람 텃밭’에서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했다.

토요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학교에 모인 학생들은 마른 넝쿨을 걷어내고 돌을 걷어내며 고랑을 일구어 배추모종을 심고, 상추, 시금치, 파 등 가을과 겨울 그리고 이듬해 봄에 수확할 채소 씨앗을 뿌려 텃밭을 새롭게 단장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이 뒤따르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안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번 장산중학교 사랑실은 봉사단 은 코로나19에 취약해 외부 활동 못하시는 어른들, 또 생활에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 홀로 외로운 나날을 보내시는 어르신을 찾아 섬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산시재가노인지원센터와 연계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께 영상 편지쓰기, 손편지 쓰기로 안부를 묻는 봉사활동을 하였고, 이후 꾸준히 텃밭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어르신을 섬기는 봉사를 이어왔다.

학생들의 인성 자람을 위해 마련한 ‘꿈자람 텃밭’은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잡초를 뽑으며 흙과 자연을 가까이 해 학생들의 인성이 성장됨은 물론이고, 텃밭 수확물을 지역사회 어르신들께 나누며 안부를 묻는 활동 등으로 지역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며 조심스럽게 어르신을 찾아뵙는데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들고 온 야채와 손편지, 선물 등을 받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한껏 드러내시며 아낌없는 칭찬을 하셨다.

외로움이 크셨던지 손녀 손자같은 어린 학생들을 반겨 맞으시며 눈물을 보이며 고마워 하시는 할머니가 계신가 하면, “요즘 부쩍 기력이 없어 갑자기 쓰러져서 119에 실려 갔는데 서울 사는 딸에게 전화가 오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했다.” 는 등의 이야기,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과 지혜를 일깨워주시는 어르신, 99세 연세에도 총기를 잃지 않으시고 우리 학생들에게 덕담을 들려주시며 칭찬하시는 할아버지도 계셨다.

매번 봉사에 참여하는 태빈 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우리들을 보고 너무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토요일 일찍 봉사하러 나오는 것도 힘들지 않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우리 할머니께도 더 잘 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나타냈으며, 이성희 교장은“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어려운 코로나시대에도 지혜를 발휘해 끝까지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무척 대견스럽다”며 흐뭇해 하셨고, “밭에 거름을 주며 일구어야 결실과 수확이 가능하듯이 지금의 이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큰 나무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며 이른 아침 잠을 깨우며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크게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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