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옆 식당건물 덮쳐…수백가구 정전사태
4일 오전 9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 D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김모(38)씨가 운전하던 높이 30m, 무게 60t의 터파기용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공사현장 도로 건너편 식당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대형크레인이 공사현장 옆 도로를 가로질러 2층짜리 상가건물 위로 넘어져 상가건물이 반파되고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인근 장성동 일대 수 백여 가구가 1시간동안 정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사고당시 식당건물은 영업시간이 되지 않아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주변 도로는 노선버스와 주변 아파트 단지사람들이 이용하는 주 도로로 자칫 출퇴근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했으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현장 부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대형 업체에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해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날 줄 몰랐다”며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경찰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데다 대형 크레인이 이동하면서 지반이 크레인 하중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책임자와 크레인 운전기사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룰 조사 중이다. /정종우기자 jjon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