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시즌 막판까지 200안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6일 현재 195안타로 지난해 197안타에 이어 2년 연속 최다안타왕을 사실상 굳혔다. 2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8개로 2위에 올라 있지만, 페르난데스와 격차는 7개로 꽤 크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실패한 외국인 선수 최초 200안타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를 합치면 2014년 서건창(히어로즈)의 201안타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을 노린다.
남은 3경기에서 안타 5개를 추가해야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최근 페르난데스의 페이스를 살펴보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63(38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당 1안타꼴이다. 이대로면 200안타 고지에는 오를 수 없다.
당장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소한 2안타 이상을 추가해야 한다. 그래야 남은 2경기에서 마음 편히 대기록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한화 선발투수는 1군 등판 1경기가 전부인 신인 장웅정. 페르난데스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 단, 안타에 욕심을 내다 안 좋은 공에 방망이를 내면 오히려 타격감만 떨어질 수 있다.
이후 두산은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0일 잠실 키움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페르난데스도 200안타 도전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으로 페르난데스가 추가할 안타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린다. 3개를 추가할 경우 198안타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외국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선다. 3경기에서 몰아치기가 계속된다면, 서건창의 201안타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안타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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