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떠들지 말고 김경준 재판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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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떠들지 말고 김경준 재판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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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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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의 BBK 김경준 수사가 끝났지만 범여권의 반발이 여전하다. 일부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당은 수사를 지휘한 검찰간부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기까지 했다. 마지막 믿었던 BBK가 `헛방’으로 끝난데 따른 절망적 몸부림이다.
 범여권이 몸이 달아 앞장선 촛불시위는 썰렁하기 그지없다. 서울 광화문 촛불시위는 고작 몇백명이 모일 뿐이다. 참석자도 시민단체 등 골수 시위꾼들이다. 2002년 대선 때 미군 장갑차에 치여 죽은 여중생 2명의 추모를 내세워 촛불시위를 벌이고, 이를 선거에 이용한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시민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BBK 수사 검사들은 “BBK 수사,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고 말했다. 범여권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청와대도 신당의 탄핵안 발의나 법무장관을 통한 검찰 감찰 요구에도 냉담하다. 신당의 반발이 상식을 무시했거나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범여권이 두 눈 제대로 뜨고 봐야할 것은 김경준이 아니라 그의 누나 에리카 김이다. 그는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자 반박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러나 회견 직전 이를 일방 취소하고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일주일이 되어간다. 김경준의 처 이보라에 따르면 에리카 김은 검찰수사결과를 보고 하루 종일 “자기 방 안에서 울었다”고 한다. 사기꾼 공범으로 한국에 송환돼 처벌받을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사기꾼이 꼬리를 내렸는데 한국의 범여권이 아직도 아우성치는 것을 누가 이해하겠는가.
 재판이 열리면 김경준과 그가 저지른 죄악이 모두 드러날 것이다. 신당과 이회창 후보 측이 연일 김경준을 면회하며 자기나라 검찰의 발표는 믿지 않고 사기꾼의 주장을 감싸기에 바쁘다. 대선이 끝나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 하는지 걱정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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