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고 입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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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고 입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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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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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해도 지지율 합계가 이 후보의 3분의 2 수준이기 때문이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선거 승리를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곳곳에서 대통령직인수위 구성과 내년 4월 총선 공천 얘기들이 나도는 게 그 증거다. “사자가 토끼 한 마리 잡는데도 전력을 쏟는다”고 한다. 한나라당과 이 후보 진영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이 후보는 최근 측근들에게 “다 됐다고 생각하지 말라. 특히 불필요한 말들을 하고 다니지 말라”고  질책했다고 한다. “오만과 안이가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며 선거일까지 경계를 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기도 하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당직자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니 문제다.
 범여권은 지금 사생결단이다. 제2의 김경준, 제3의 김경준을 동원할지 누가 알겠는가. 일각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이 함께 찍은 조작 사진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가 다이아몬드를 신발에 숨겨 들어오다 적발됐다는 소문도 퍼뜨리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기도 했다. 승기를 잡았다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실정이다.
 신당은 김경준 수사검사 3명을 탄핵하겠다고 나섰고, BBK 특검법 발의도 외치고 있다. 청와대가 검찰을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게 지휘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대선을 제대로 치르자는 자세로 보기 힘들다. 조용한 북한이 더 께름칙하다. 한나라당 집권과 이 후보 당선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저주해온 북한이다. “오만과 안이가 최대의 적”이라는 이 후보 지적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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