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외면하고 김경준 인권 살피는 인권위
  • 경북도민일보
북한 인권 외면하고 김경준 인권 살피는 인권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인권위가 사기꾼 김경준에 대한 검찰의 인권 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김 씨 수사 과정에서 잠을 안 재우고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압박했으며, 그 과정에서 피의자에 대한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김 씨 측 주장에 따른 것이다.
 BBK 검찰 수사가 끝난뒤 김경준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은 웃기는 코메디를 보는 듯하다. 김경준이 BBK 주식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소유라는 주장을 뒤집고 전부 자기 소유라고 자백했고, 주가조작에도 이 후보는 무관하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장을 자기가 부정하고,  정치권은 여기에 덧붙여 의혹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젠 인권위라는 국가기관까지 팔벗고 나섰다. 물론 피의자건 누구건 인권 침해가 있었다면 사실을 규명해야 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김경준은 검찰 수사과정에서 모친은 물론 장모까지 자유롭게 면회하고 미국에 있는 누나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와도 자유롭게 국제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삼겹살이 먹고 싶다해서 수사실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도록 배려했다고 하지 않는가.
 또 김경준에 대한 전 수사과정은 녹음·녹화되어 있고, 변호인이 배석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김은 자신의 사기극이 만천하에 밝혀지자 이젠 검사가 압력을 행사했다거나, 인권을 침해 당했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대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 측 변호사들은 이런 김 씨 주장을 한 자 빼지 않고 언론에 흘리고 있다. 대선에서 패배가 확실해지자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것처럼 보인다.
 인권위는 김 씨의 진정이 있자마자 구치소로 달려가 김 씨를 면회하고 그의 주장을 확인하는 등 부지런을 떨었다. 그러나 인권위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함 침묵해 온 단체다. 사기꾼의 인권은 중요하고 굶어 죽고 총살되는 북한 주민들의 처절한 인권은 관심 밖이다.  제발 사기꾼 인권을 걱정하는 반의 반만이라도 북한 주민 인권을 걱정해주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