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H(황선홍)-H(홍명보) 라인’이 성탄절 오후 상암벌에 뜬다.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홍명보장학재단 주최로 25일 오후2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7 자선축구경기’ 출전 선수명단이 13일 발표됐다.
국가대표 올스타로 구성된 `사랑팀’과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인 `희망팀’으로 나눠 대결을 벌이는 올해 경기에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39) 신임 감독과 홍명보(38)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21명의 사랑팀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축구팬들은 각각 스트라이커와 수비수로 활약하며 199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뒤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황 감독과 홍 코치가 다시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부산의 새 사령탑에 오른 황 감독은 1968년 7월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이다. 1987년 5월생으로 최연소인 희망팀 이상호(울산)와는 열아홉살 차다.
재단 이사장인 홍 코치를 제외하고 황 감독을 비롯해 김병지(서울)와 서정원, 윤정환(사간 도스), 최진철 등 사랑팀 5명은 2003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자선경기에 매년 참가하게 된다.
프로축구 최다 출장 기록(465경기)을 매번 새로 써가고 있는 골키퍼 김병지와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426경기)을 갖고 있는 김기동(포항)은 나란히 사랑팀 유니폼을 입는다.
희망팀은 축구 천재 박주영(서울)을 비롯해 올 시즌 K-리그에서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킨 이근호(대구) 등 올림픽대표 19명으로 구성됐다.
사랑팀은 박항서 전 경남FC 감독, 희망팀은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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