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도 어김없이 포항시 도로와 인도 곳곳이 공사장으로 변하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
11~12월 도로 개보수 등 71건 시행…교통장애 시민 왕짜증
연말로 접어든 가운데 포항시가 남은 예산 소진을 위해 각종 인도 개보수와 도로 공사를 진행 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 불만을 사고 있다.
16일 포항시와 양구청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이 달까지 발주 및 공사 허가가 나있는 도로나 인도 공사는 모두 71건에 달한다.
이로인해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통행불편 및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동국대포항병원∼이동 간 고가도로 양쪽 각 편도 2차선 도로에는 상수도관로이설공사와 통신케이블공사, 인도축소 및 차로 확장 공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특히 탑마트 앞의 경우, 인도축소 및 차로 확장 공사로 4개차로중 1개차로가 공사로 봉쇄돼 3개 차로 줄어든 가운데 공사현장에 투입된 굴착기 및 덤프트럭 등 각종 중장비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출퇴근 시간에는 이동에서 5호 광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그 사이로 유턴을 하는 차량이 줄을 뒤섞여 도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현네거리 인근에는 보도블럭공사로 인해 보행자가 불편을 겪는가 하면 북부해수욕장 해변도로는 아스팔트 덧씌우기 공사로 인해서 2차선 도로 곳곳이 1차로 통행만 가능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항구동 일대 도로에서는 하수관거 공사 등을 마무리하지 않은 채 특정 구간별로 공사차량만 배치한 채 현장을 방치하고 있어 특히 야간에는 주행 차량이 갑자기 폐쇄된 도로 구간에 급정거 하는 등 사고우려마저 상존해 있다.
시민 김모(52·포항시 죽도동)씨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도심 곳곳이 공사현장으로 변하고 있어 통행은 물로 차량운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년 연말 되풀이되는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공사나 도로 공사 대신 남은 예산을 시민복지에 사용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밀린공사가 진행되는 것 뿐”이라며 “하지만 연말에 진행되는 공사가 시민들에게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어 주의,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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