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동북아 해역 비옥화 원인 규명
  • 이예진기자
포스텍, 동북아 해역 비옥화 원인 규명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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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 영양염 농도·적조 발생 분석
질소 오염물 배출량 등 환경정책 수립 과학적 근거 자료 활용

포스텍 연구팀이 동북아 해역에서의 비옥화 원인을 밝혀냈다.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바다가 붉게 변하는 적조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적조현상은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이기택<사진>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1980년대 이후 지난 40년 동안 한반도 연근해 및 동중국해에서 측정된 영양염 농도 자료와 적조 발생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지역 해양의 광범위한 부분이 질소 부족 상태에서 인 부족 상태로 변화했으며 동시에 규산염보다 질산염의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연근해의 주요 식물플랑크톤 역시 규조류에서 와편모조류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화석연료와 질소비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질소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양이 증가함에 따라 동북아 해역의 영양염 체계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식물 플랑크톤의 종 조성, 나아가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직접적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질소 오염 물질 유입에 의한 해황의 변화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곳이 이어도 과학기지 해역임도 밝혔다.

이기택 교수는 “이어도 해역에서 나타난 변화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연근해에서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영양염 농도 및 생태계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관측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질소 오염물 배출량을 정하는 등 환경정책 수립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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