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동해안 해맞이 참아주세요”
  • 이상호기자
“올해는 동해안 해맞이 참아주세요”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강원 동해안 지자체
해맞이 관광객 몰릴까 긴장
포항시, 호미곶·영일대 등
사람·차량 전면통제 나서
강릉시, 폐쇄 해변 출입객
드론 띄워 강력 단속 예고
경북·강원 동해안 지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해변 등을 폐쇄했다. 사진은 포항 호미곶에 광장과 주차장을 폐쇄한다는 현수막이 부착된 모습. 뉴스1

“동해안 지역으로 해맞이 제발 오지마세요”

코로나19 3차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북·강원 동해안 지역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전국에서 연이어 대거 나오고 있어 감염 전파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맞이에 사람이 몰릴 경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포항지역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영일대 해안변, 칠포, 월포 등 해수욕장을 봉쇄하기로 했다.

이미 포항 곳곳에 이런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봉쇄 준비를 마쳤다.

31일 오후 3시부터 해맞이 명소 모든 곳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 모두 통제할 방침이다.

인력도 2500여명 투입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포항은 구룡포에서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30일 0시부터 오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호미곶을 봉쇄하고 인근 구룡포도 지난 27일 0시부터 특별행정명령이 발동돼 방문하지말라고 시가 알리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분별없는 일부 관광객들이 방문할 우려가 있어 걱정이 되고 있다.

영덕과 울진도 매년 대규모로 진행하던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상황은 강원 동해안 지역도 마찬가지로 강릉시의 경우 경포, 정동진 등 모든 해변을 폐쇄하고 폐쇄된 곳에 들어오기만 해도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드론까지 띄어 이를 어기는 사람을 잡아낼 계획이다.

이처럼 동해안 지역 지자체들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조치를 하고 있지만 포항, 강릉 등을 향하는 KTX는 거의 매진됐다.

해맞이를 하지말라고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굳이 해맞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보여 코로나 확산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해맞이 장소를 방문했다가 혹시 코로나가 확산되면 현재보다 유행이 더욱 길어질 수 있고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맞이에 나섰다가 코로나 확산이 이뤄지면 모두 힘들어진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시민, 관광객들은 해맞이에 나서지 말고 집에 있어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