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공무원 인사를 둘러싸고 인사권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전횡에 가까운 인사를 단행, 시청 공무원사회가 크게 술렁이는 한편 일부 공무원은 실망감으로 아예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17일 공석으로 비어 있는 세무과장의 발령을 내면서 이번 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6급인 이모씨를 가은읍장 직무대리로 인사조치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공무원은 “신시장은 또다시 공로연수가 불과 열흘남짓 남은 이씨를 읍장 직무대리로 발령을 낸 것은 신시장과 같은 가은읍이 고향인 이씨를 승진시키기 위한 꼼수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며 “그동안 쌓여왔던 공무원들의 불만이 폭발 일보직전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모씨의 인사발령은 승진의결이 아닌 6급을 유지하는 직무대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문경시 공무원 승진인사와 관련해 매번 잡음이 잇따르는 것은 신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이후 국장급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사무관급 승진인사에서 시장과 동향인 가은 4명, 인근지역인 문경과 농암지역 출신들이 모두를 차지했으며 가장 중심지인 점촌 일대 출신들은 철저하게 배제돼 이지역 출신 공무원들의 큰 불만을 사 왔었다.
문경/전재수기자 jjs@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