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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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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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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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후 미국 국내 상황이 갈수록 태산이다. 부정선거 의혹으로 촉발된 혼란은 미합중국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의회가 시위자들에게 점거당하고, 보수의 본산을 자처하는 텍사스주에서는 일부세력이 미국연방에서 탈퇴하여 하나의 국가로 분리.독립하자는 주장이 일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100만에 달하는 민병대는 선거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장봉기하려는 태세다. 기회의 땅이자 자유와 공정을 최고가치로 여기며 전세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던 미국이 어쩌다 저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문제는 역시 선거이다. 개표과정에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경합 6개주가 부정선거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에포크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애틀란타주에서는 개표작업이 끝났다며 공화당 참관인을 내보낸 후 4명의 개표원들이 책상 밑에 숨겨뒀던 여행용 가방을 꺼내어 개표기에 집어넣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그 이후 지고 있던 바이든 후보의 그래프가 수직으로 치솟았다.

가장 논란이 많은 중국산 도미니언 개표기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외부에서 조작가능한 상태였고 실제로 도미니언 직원이 그 개표기로 개표를 조작했다는 내부폭로가 있었다. 미시건주는 더욱 이상했다. 개표가 90%진행된 상태에서 우편투표지가 도착한 후에 14만표를 개표하는 동안 트럼프의 표는 한 표도 나오지 않았고 뒤처지고 있던 바이든은 곧바로 역전했다.

이외에도 100년 전에 사망한 사람의 이름으로 투표되었거나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주소지의 투표지 등 무수한 의혹들이 제기되었다. 시드니 파웰 변호사는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가 소방호스로 물이 쏟아져 나올 만큼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측 변호인들이 주법원 및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모조리 기각되고 말았고, CNN을 비롯한 미국내 주류언론들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 집권 8년 동안 구축해놓은 딥스테이트와 빅테크의 세력이 얼마나 견고한지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세계 각국의 언론도 모양새는 마찬가지다. 미국 대선이후 혼란스런 상황에 대해 어느 나라도 상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어느 한쪽 편을 들었다가 대선과정의 혈투로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당선자에게 무슨 화를 당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대선이 부정선거였는지 아닌지 어느 한쪽의 주장만을 믿을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무결성을 원칙으로 하는 선거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 국민뿐만 아니라 지구상 어느 나라의 국민들도 원하는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 잘못하면 처벌받고 잘하면 칭송받는 법과 정의가 생동하는 보통의 세상”을. 바이든이나 트럼프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다수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이니까.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당선된 대통령이 싫어도 법이 정한 그 테두리 안에서 다시 미래를 기약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다만, 국민이 바라는 보통의 세상은 선거가 공정한 승부였을 때를 의미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민의를 도둑질하여 국민의 열망을 짓밟고 권력을 잡았다면 국민들은 저항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현재상황은 바이든이 대선결과에 대한 의회인증까지 받았으므로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7,500만의 트럼프 지지자들과 공화당, 민간단체들의 반발이 격렬하고 지리하게 이어질 것이며, 더불어 국민들의 심각한 분열로 바이든은 취임하지마자 반쪽짜리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워싱톤은 지금 준전시상태다. 군대가 도시 외곽을 에워싸고 시내 갈목마다 중무장한 군병력이 배치되었다. 국제정세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초강대국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예의주시해야 될 시기이다. 이철우 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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