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매해 2만점 이상 수집… 현재 56만점 달성
국내 최다 국학자료 소장기관… 문화재 13% 소장 눈길
국내 최다 국학자료 소장기관… 문화재 13% 소장 눈길
한국국학진흥원이 국학자료 56만여 점을 보유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기록유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진흥원은 지난 2001년 국학자료 수집을 시작해 20년 동안 매해 2만점 이상을 수집하면서 올해 1월 현재 56만점을 달성하면서 국내 최다 국학자료 소장기관으로 우뚝섰다.
지난 2001년에 능성구씨 백담종택에서 목판과 현판을 기탁 받으면서 국내 최초로 ‘자료기탁관리제도’를 선보였다. 이 제도는 훼손 및 멸실 상태에 있는 국학자료를 무상으로 관리해주는 것으로 소유권은 기탁자에게 있고 한국국학진흥원은 관리와 보존을 대행하는 시스템이다.
더욱이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유교책판’ 6만4226장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52점이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한국의 편액’ 550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2016년과 2018년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되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유형문화재 6000여점을 소장하고 있어 전체 소장자료의 12.56%가 문화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자료수집뿐만 아니라 국학자료의 가치 발굴과 세계적 홍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25% 증액된 200억 이상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국학자료 디지털화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조현재 원장은 “앞으로도 민간에 방치돼 있는 국학자료를 수집해 안전하게 보존·관리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아울러 소장 국학자료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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