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명 공직자 자긍심 꺾은 김택호 의원 사퇴하라”
  • 김형식기자
“1700명 공직자 자긍심 꺾은 김택호 의원 사퇴하라”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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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공무원노조 사퇴 촉구
위원장은 시청 앞서 1인 시위
“시민에 위임받은 권한을
권력처럼 납용하고 갑질”
시의회, 본회의에 회부 예정
이중호 구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이 3일 구미시청앞에서 ‘후안무치’, ‘내로남불’, ‘갑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김택호 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구미시공무원노조 제공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이 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제명됐다가 소송을 통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김택호 구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사퇴를 촉구했다.

구미시공무원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1700여 공직자의 자긍심을 떨어뜨리고 말도 안되는 억지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은 김 의원의 행태에 분개한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중호 노조위원장은 “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본인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요구해 ‘비공개’ 조건으로 제공받은 후 외부로 유출해 시의회 담당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되도록 했고, 그가 제출한 다른 시의원의 징계요구서를 ‘요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한 시의회 직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자신의 권력인 것 처럼 공무원 괴롭히기에 혈안인 김 시의원의 갑질은 차고 넘친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구미시청 앞에서 ‘후안무치’, ‘내로남불’, ‘갑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김 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구미시의회는 2019년 9월 윤리특위와 본회의에서 ‘휴대전화로 동료 시의원의 발언을 녹음하고 행정조사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알게 된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 등으로 김 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김 시의원은 항소했고 지난달 22일 대구고법은 김 시의원이 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명의결 처분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시의회의 항소를 기각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김재우 시의원 등 10명은 또다시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구미시의회는 이날 윤리위를 열고 “김재우 시의원 등이 제출한 ‘김택호 시의원 징계요구’안 등을 비공개로 처리한 뒤 4일 본회의에 회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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