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빠르면 3월 말~4월 초 접종

16일 충남 천안시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부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보관용 저온냉동고를 열어보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빠르면 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당초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올 3분기 중 공급받기로 했으나, 정부가 지난 15일 30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과 함께 일부 물량을 우선 공급하기로 공급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과 함께 350만명분의 백신을 1분기와 2분기 중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1분기 공급물량은 약 50만명분으로 3월 말까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3월 말에서 늦어도 4월 초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을 코로나19 치료 일선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으로 앞서 정한 바 있다.

2분기에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공급한다. 여기에 2분기 이전인 3월 중 코백스 공급 화이자 백신이 소량 추가될 수 있으나 코백스 가입국의 백신 공급조직인 가비(GAVI)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국내 공급 시기를 잡지 않았다.

현재까지 코백스 공급으로 예정된 물량은 연간 총 2000만명분이다. 이 중 우선 공급 확정 물량은 화이자 백신 2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30만명분이며, 화이자 백신은 약 6만명분이 초도물량으로 1분기 중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이외에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도 이날 오전 선구매했다. 이번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직접 생산하고 국내로 유통한다.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