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백승호 영입 결정…"선수 생활 이어가야, 절차상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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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승호 영입 결정…"선수 생활 이어가야, 절차상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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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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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현대가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 소속의 미드필더 백승호(24)를 영입한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유소년 시절 세계적인 명문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면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까지 발탁되는 등 한국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자원이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2시즌 동안 스페인 2부 지로나와 페랄라다에서 뛴 백승호는 2019-20시즌부터 다름슈타트로 팀을 옮겨 45경기에 출전했다. 다름슈타트에서 3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백승호의 영입이 마무리되면 전북은 더욱 안정된 중원 운영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전북이 백승호를 품으면서 수원 삼성과의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전북은 백승호가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한 합의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수원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영입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백승호는 2010년 바르셀로나 유학 전 매탄고 진학 조건으로 수원으로부터 3년 간 매년 1억원씩 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백승호가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5년 계약을 맺으며 매탄고 진학이 어려워졌고 그런 상황에서 ‘K리그 복귀 시 무조건 수원 입단을 약속한다’는 2차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최근 백승호 측은 수원과 만나 지원금 반환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에서는 백승호 측에 지원금 3억원과 법적 이자(1억2000만원)에 다름슈타트에 지불할 이적료(80만유로) 등을 더해 14억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전북은 “선수등록 마감이 31일로 종료되고 수원 입단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절차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전북은 “한 달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당시 지원받았던 유학비 반환문제를 놓고 선수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선수와 구단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자칫 선수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이 최근 백승호 측에 보낸 문서에 ‘백승호의 영입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수원측의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이후 선수영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덧붙였다.

백승호 측과 수원 구단의 법적 공방 가능성도 생긴 상황이다. 전북은 지원금 반환문제에 대해서는 “이는 추후 백승호 측과 수원 이해당사자가 풀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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