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해병대 장교, 조혈모세포 기증
  • 이상호기자
“생명 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해병대 장교, 조혈모세포 기증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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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민 포항해병대 중위
생면부지 환자에 기증 화제
지난 2017년 희망자 등록
손동민 포항해병대 중위가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해병대제1사단 제공
포항해병대제1사단은 소대장 임무를 맡고 있는 손동민 중위(25)가 지난 13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아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손 중위가 기증한 조혈모세포는 골수이형성증 환자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조혈모세포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줄기세포다.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가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0.005%에 불과하다.

손 중위는 지난 2017년 단국대학교 해병대 군사학과 재학시절 학교에 방문한 관련 단체 봉사자들로부터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소개를 받고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손 중위는 기증 희망자로 등록하고 4년 후인 지난 3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손 중위는 부모님께 기증과 관련한 설명을 드린 후 기증 의사를 단체측에 전달했다.

기증을 위해 정밀검진을 마친 손 중위는 입원 직전 병원을 방문해 3차례 조혈모세포 촉진 주사를 접종했다.

이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병원에 입원해 약 5시간에 걸쳐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으로 기증했다.

손 중위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결정된 뒤 건강한 상태로 기증하기 위해 각별하게 건강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동민 중위는 “환자분들은 생명을 걸고 기약 없이 도움을 기다린다”면서 “나에게 도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인데 두 번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군복을 입고 누군가를 지킬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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