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인 사망 원인 3위…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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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인 사망 원인 3위…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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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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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지난해부터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쥐락펴락하는 존재가 되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사람들은 매일 눈과 귀를 기울였고 가족간의 만남도,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는 일상적인 즐거움도 멀어지게 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는 사망의 중요 원인으로 등장했다. 지난 3월 미 질병예방센터(CDC)는 2020년 미국인들의 사망원인의 3위를 코로나19가 치지했다고 잠정적으로 밝혔다. 심장병과 암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았고 코로나19가 진입하면서 극단적 선택은 10대 사망 원인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37만5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코로나 19는 미국 사망자 중 11.3%의 근본 사망원인이거나 기여 사망원인으로 보고됐고 히스패닉계 미국인 및 미국계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 중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았다.

지난해 미국의 사망원인 1위는 심장병, 2위는 암, 3위는 코로나19, 4위는 비의도적 부상, 5위는 뇌졸중, 6위는 만성하기도호흡계질환, 7위는 알츠하이머, 8위는 당뇨, 9위는 인플루엔자와 폐렴, 10위는 신장병이었다. 11위는 극단적 선택이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코로나19가 한국인의 사망 원인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통계가 나와있지 않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가 30만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은 1위 암, 2위 심장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질환, 5위 자살, 6위 당뇨, 7위 간질환, 8위 만성하기도질환, 9위 알츠하이머, 10위 고혈압 합병증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는 30일 현재까지 2018명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어 한국의 전체 사망자 수에 대한 비중이 여전히 크지 않다.

다만 코로나19는 다각도로 기존의 사망 원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활동 저하로 인한 비만과 당뇨, 혈관병의 증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장 양상 변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발생 초기에 일부 환자들의 만성병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열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번거롭고 일부는 코로나19가 걸린 게 알려지는 것을 기피해, 유사한 증세를 가진 폐렴이나 요로감염 등이 진행된 후 진단되는 사례가 있었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병이 많아지고 활동 저하로 연세가 많은 분들의 일반적 건강상태도 악화됐다.

그리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이 올라가는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률은 떨어지는 기현상도 발생했다고 최 교수는 전했다.

의료기관의 이용 자체가 줄고, 코로나 백신 이슈가 커지면서 전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또 코로나19 백신을 하도 강조하다보니 다른 백신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느껴지게 됐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다른 백신 접종률의 저하는 바로 영향이 드러나지 않지만 사람간 접촉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올려놓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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