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남포항농협 농자재창고 건조장 앞에는 대형 비닐봉투를 든 농민 50여명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고추 건조기 서비스사업은 남포항농협이 작은 규모의 농사를 짓는 조합원들이 수확한 고추를 2~4일간 열풍으로 말려주는 것이다.
건조기를 이용한 농민은 “고추 건조는 햇볕에 말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날씨 영향 등으로 제 때 말리지 못하면 품질이 떨어지고 고추를 말리려면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건조기를 이용하니까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오호태 남포항농협 조합장은 “고추 건조기 서비스사업은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며 “규모가 큰 농가는 가급적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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