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물에 잠기고 토사 덮쳐
123㎜이상 물폭탄 피해 속출
해병대·공무원 복구 ‘구슬땀’
123㎜이상 물폭탄 피해 속출
해병대·공무원 복구 ‘구슬땀’
포항 구룡포읍이 태풍 ‘오마이스’의 직격탄을 맞았다.
계속 내리고 있는 비에 침수가 곳곳에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구룡포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 하루종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구룡포에는 123mm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태풍으로 구룡포에는 주택침수 54건, 구룡포시장 내 상가 5곳 침수가 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구룡포 주민들은 날이 밝자 마자 집으로 들어온 물을 퍼내는 작업을 시작, 계속 진행 중이다.
구룡포 피해가 심각하다 보니 이날 아침이 되자 마자 포항해병대는 복구를 위해 장병 1000여명을 바로 투입했고 포항시도 공무원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된 가옥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집기류를 옮기는 작업이 긴급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구룡포 인근 장기면은 많은 비로 서촌천이 일시 범람해 도로가 일부 침수됐다.
대화천 하류 및 금오뜰 100ha도 물에 잠겼다. 장기면 도로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넘치는 바람에 장기에 갇히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호미곶면에도 주택과 농수로 3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북구 죽장면도 피해를 입었다.
경찰 순찰차가 흘러내린 토사에 묻혔으나 다행히 경찰관은 급히 빠져나왔다.
죽장면에서는 입암교도 일부 끊겼고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기계면에도 많은 비가 내려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으며 이밖에 북구지역의 송라, 장량동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긴 했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속히 상황 파악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의 안정과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필요한 행정력은 다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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