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전날(6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선거권과 동일하게 조정, 연령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곧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개특위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견을 모아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만 25세 이상이다. 이를 선거권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송영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환영하고 이 말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에게 ‘우리는 일찍부터 주장해왔는데 정말로 한다는 것인가?’, ‘김기현 원내대표가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회의를 해서 합의했다고 한다”며 “곧바로 정개특위를 열어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과연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보수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와 저의 합의를 뒷받침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난번 이 대표와 첫 회동 때 합의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도 지켜지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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