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산부인과’ 의료공백 해소… 매달 전문인력 파견
  • 허영국기자
울릉도 ‘산부인과’ 의료공백 해소… 매달 전문인력 파견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울릉군·포항의료원
순회진료 산부인과 운영 MOU
이달부터 매월 1회 1주간 진료
경북도·울릉군·포항의료원이 ‘순회 진료 산부인과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른쪽 세번째 김병수 울릉군수). 사진=울릉군 제공
경북도는 21일 오전 울릉군의료원에서 울릉군·포항의료원과 ‘순회 진료 산부인과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지원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지원으로 울릉도 임산부들이 매번 배를 타고 육지로 가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사라지게 됐다. 매달 산부인과 전문 인력이 육지에서 울릉도로 직접 들어와 의료 서비스에 나서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이날 울릉도의 산부인과 의료 공백 해소와 임산부들의 안정적인 분만 환경을 위한 의료 취약지 지원 사업에 본격 나선 것이다.

울릉도에는 그동안 산부인과 공중보건의가 근무해왔지만 지난 4월 울릉지역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에서 산부인과 공중보건의가 한 명도 수급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찾아가는 행복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산부인과 인력을 울릉도로 임시 파견했지만 의료 공백을 완벽하게 채울 수는 없었다.

이에 경북도와 울릉군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한명도 없는 분만취약지인 울릉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해 최근 ‘보건복지부 순회 진료 산부인과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순회 진료 산부인과는 사업 수행기관인 포항의료원 산부인과 전문 의료인력(의사 1명, 간호사 1명)을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씩 파견해 1주일 동안 진료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임산부를 비롯한 울릉도 주민들은 이제 배를 타고 육지 산부인과를 찾아가야 하는 부담 없이 울릉군 내에서 태아기형검사, 산전기본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순회 진료 산부인과는 다문화가정 임산부 산전 진찰 지원, 지역사회보건교육, 예비부모 산전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북도와 울릉군, 포항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서지역 의료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