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주유소로 인해 홍수시 범람·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인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485, 485-1번지내 신설된 SK주유소 허가건에 대해 인근 한라APT, 현대타워, 일반 주택가 주민 등 50여명은 기존 우수로와 산책로가 훼손돼 집중 호우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주유소측이 수로 옆 임의도로 60m구간에 걸쳐 높이 5~6m의 옹벽까지 설치해 홍수시 유속을 배가시키게 돼 아래쪽 주택단지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포항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숲속 산책로로 이용되던 이곳 임의도로가 폐쇄돼 주민들이 연하재 큰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대표 이모(62)씨 등 주민 50여명은 자신들이 직접 서명한 진정서를 22일 오전 포항시와 시의회에 접수시키고 침수피해 방지대책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곳 주유소 인근에 사는 임모(60 한라타워 302동)씨는 “주민들의 산책로였던 이곳 도로가 주유소 신설로 폐쇄됐고, 수로에 높은 옹벽까지 설치돼 홍수가 발생할 경우 아래쪽 주택가의 범람·침수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러한 입지조건을 감안하지 않고 주유소 허가를 내준 포항시의 무책임한 행정처리에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SK주유소측은 “포항시로부터 적법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은 만큼 영업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kimmd@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