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만 쏙 빼먹는’ 현진에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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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만 쏙 빼먹는’ 현진에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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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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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첫 진출 성공하고도 지역 하도급 업체 `홀대’
70여개 전문건설업체 강력 반발 대책 촉구
 
포항시 장성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현진에버빌이 포항시민들에게 아파트를 분양,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정작, 아파트공사의 하도급은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외면, 수도권 업체들과 시공계약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장성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 현진에버빌은 지난해 7월 1800여세대를 평당 분양가 623만원의 포항지역 최고의 분양가로 70%가 넘는 분양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분양 호조로 대성공을 거뒀지만, 아파트 건축에 따른 건설공사와 관련, 70여개 포항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아예 외면, 홀대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포항에 첫 진출, 분양에 성공하고도 지역 업체를 아예 무시하고 하도급을 수도권 업체와 시공계약하는 것은 포항시민들의 성원을 무시한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장성재건축과 관련, 현진은 약 15개의 세부공사 가운데, 전기, 토목, 골조,기계, 방수 등 5개 중 전기와 토목 2개만 포항지역 전문건설업체와 계약했을 뿐이다.
 현진측은 시공계약을 해야할 남은 10여개의 세부공사는 지역업체와의 하도급을 기피, 수도권의 연고 업체에 공사를 넘겨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전문건설업체 `홀대’와 관련, 현진측은 “시공단가가 서울 등지의 업체보다 비싸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현진측 주장에 대해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현진측이 연고업체에 공사를 주기 위한 변명”이라면서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시공단가가 높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진측의 지역 업체 홀대 횡포와는 달리 포항 송도지역에서 아파트 건설을 하고 있는 태왕의 경우 15개 정도의 세부공사 중 페인트, 폐기물, 단열, 외부품칠 등 30%가 넘는 5개 분야를 지역업체에 하도급을 줘 시공하고 있다.
 태왕관계자는 “지역경기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업체를 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항 장성지구에서 아파트를 건설 중인 금호어울림도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단가 등 경쟁력 면에서 지역업체가 유리하다고 판단, 향후 하도급 계약시 지역업체를 우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포항시도 지역경기 부양 차원에서 포항지역 진출 업체들에 최소 30%정도는 지역 전문건설업체들과 하도급 계약을 맺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현진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진에버빌은 본사를 경기도 안양에 두고 있어 아파트 재건축 시공에 따른 지방세도 몽땅 경기도나 안양시에 납부, 포항시의 세수증대에 아무런 보탬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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