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배터리 녹색산업 선도도시로 육성”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환경부-경북도-포항 MOU
전기車 폐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추진 상호협력
관련 기업인 목소리 등 청취

23일 오전 포항 지곡동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1’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포항시 제공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에서 ‘국제 컨퍼런스 2021’이 개최됐다.

23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지역 국회의원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환경부-경북도-포항시 간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87억원)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도 진행됐다.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배터리 종합정보 지원센터와 배터리 자원순환 연구센터로 구성되며 각 지역별로 설치되고 있는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센터의 범부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2023년 말까지 센터 구축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과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등 순환경제의 성장저변을 확대하고 녹색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MOU 체결식에 이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주재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문라경 GS건설 대표 등 배터리 관련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도 가졌다.

컨퍼런스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배터리 심장 도시 포항, 초일류 K-배터리 미래 견인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K-배터리의 미래와 포항시 배터리 산업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의 전기차 이차전지의 미래 기술과 제2부에서 박석준 에코프로C&G 대표이사의 Ecopro BAttery Eco-System in Pohang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제3부 패널토론에서는 이차전지 분야 컨설팅 기관인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고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박석준 에코프로CnG 대표,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손정수 책임연구원이 사용후 배터리 처리 방향과 미래 준비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컨퍼런스는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뿐만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 기술개발에 대한 경북도와 포항시의 발전방향과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또 경북도, 포항시, 참석 기업·기관이 원팀으로 배터리산업에 혁신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포항은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위한 인프라와 기업 지원 등 기반이 너무 잘 갖춰져 있다면서, 12월 녹색융합클러스터법 시행에 따라 정부 차원의 기업 지원과 육성에 아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탄소중립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며, “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이후 2조원에 가까운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가 이어졌다. 앞으로 포항을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녹색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섭·김대욱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