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수련생 100만명 ‘눈앞’
  • 정운홍기자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수련생 100만명 ‘눈앞’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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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원 설립 20년만에 성과
내년 1월 100만명 돌파 전망
“퇴계선생 선비정신 교육으로
도덕사회 실현 최선 다할 것”
선비문화수련원생들이 이근필 퇴계종손(설립자)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2001년 퇴계선생의 소원인 ‘착한 사람이 많은(所願善人多) 도덕사회’를 되찾기 위해 설립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설립 20년 만에 누적 수련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다.

수련원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퇴계 이황선생(1501~1570)을 모신 도산서원의 부설기관으로 퇴계 16대 이근필 종손의 주창 하에 민간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수련 첫해 224명의 교원 수련으로 시작했으나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을 익히고자 찾아오는 수련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정부의 수련 경비 지원을 받게 되며 2007년 2880명에 이르렀다. 불과 5년 만에 10배 이상 배출했다.

2008년부터 프로그램 재정비 및 정부 지원으로 수련원 건물을 추가 건립하는 등 2012년에는 수련생 2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수련생이 계속 늘어나자 정부에서 다시 2원사를 마련했으나 또다시 수용 한계에 직면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돌파구로 ‘찾아가는 학교 선비 수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멀리 떨어진 수련원까지 오지 않고 수련원의 전직 교장 출신 지도위원 175명이 학생이 있는 학교 교실을 방문해 선비수련을 함으로써 크게 쇄도하는 학생 인성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수련생이 늘어나 2019년 한 해 18만6541명에 이르렀다.

2002년 수련 첫해부터 2019년까지 18년간 한 해도 예외 없이 계속 늘어나던 연간 수련 인원 성장 곡선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수련생이 1/3으로 줄었으나 올해 하반기 다소 회복하면서 마침내 2022년 1월 초를 기준으로 100만명 수련생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는 “선비문화수련원이 100만명 수련생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선비인성 수련이 양과 질에서 더 욱 향상돼 이 나라가 착한 사람이 넘치는 도덕 사회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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