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오미크론 대응본부 가동…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 총력
중환자 병상 210→300, 중등증 병상 913→1300여 병상
재택치료 관리체계 최대 1만명까지,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 확대 등
대구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오미크론이 우세종화가 되자 이에 맞는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을 시행한다. 오미크론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다.중환자 병상 210→300, 중등증 병상 913→1300여 병상
재택치료 관리체계 최대 1만명까지,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 확대 등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시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구에서 하루 750~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폭발적 대유행이 우려된다”며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날부터 김종한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공무원과 대구시의사회, 감염병 관리자문 교수단 등으로 꾸려진 ‘대구시 오미크론 대응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중환자 병상을 기존 21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중등증 병상은 913병상에서 1300여 병상으로 늘린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기존 2곳(중앙교육연수원,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 외에 대구은행연수원 등 2곳을 추가해 1000병상 이상 확보키로 했다.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 특성을 고려해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최대 1만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관리책임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폭 넓게 설정하고, 대상 시설도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진단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검체 인력 추가 투입과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 다빈도 발생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우선 순위를 정해 점검에 나서고, 확진자 폭증 때에는 모든 다중이용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의료·행정 서비스 공백에 대비해 비상 방역계획을 추진, 병원별 의료진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행정운영 시스템을 비대면·원격 중심으로 전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안정적인 의료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중증이나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시민들은 3차 백신 접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79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는 역대 5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501명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4일 30명이 추가돼 누적 96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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