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합니다”
  • 김무진기자
대구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합니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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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평화의 빛 캠페인 동참
16회 DIMF 러시아 초청 공연
취소 등 반전 메시지 확산 나서
대구시 청사 건물 외벽을 활용해 한달 간 운영되는 평화기원 미디어 파사드. 사진=대구시 제공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뉴욕과 런던 등 전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도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키로 했다. 러시아와의 문화교류 중단 등을 통해서다.

대구시는 러시아에 대한 규탄의 의미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러시아 공연 초청을 전면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의미로 전 세계 도시들이 지역의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는 행동(미디어 파사드)이다.

우선 시는 시청사 건물 외벽을 활용, 평화기원 미디어 파사드를 3월 한 달 간 매일 저녁 표출한다.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등 도심 내 주요 교차로 홍보전광판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하루 100회씩 송출한다.

매천대교, 서구 염색산업단지 굴뚝, 동대구 벤처밸리(동대구역 네거리~MBC 네거리), 문화예술회관 등 도심 곳곳에 있는 시설물의 경관조명도 적극 활용해 반전(反戰)과 평화의 메시지를 도심 전체로 확산한다.

특히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제16회 DIMF 폐막작으로 준비 중이던 러시아 초청 뮤지컬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올해 DIMF의 경우 2년 만에 글로벌 작품 초청을 재개하면서 러시아 창작 뮤지컬 초청을 위한 막바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었다. 하지만 세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목소리에 동참하고자 오랜 기간 논의했던 작품 초청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이와 함께 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고 반전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자 이달 중 ‘평화기원 음악회’도 마련, 열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조속한 평화와 공존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를 준비한다. 음악회에는 평화를 바라는 대구시민은 물론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대구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도 함께 초청해 의미를 더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전쟁의 참화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연대와 지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대구도 반전 캠페인에 동참한 만큼 온전한 평화가 올 때까지 공공시설물을 활용한 반전(反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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