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반입 포착… 경찰 통행 제한 속 주민들 광경 지켜봐
박 전 대통령 측근 “이삿짐만 내려와”… 입주시기 ‘관심집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박 전 대통령 측근 “이삿짐만 내려와”… 입주시기 ‘관심집중’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전원주택 사저에 이삿짐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달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부터 7대의 이삿짐 운반 차량이 사저 앞에 차례대로 도착하기 시작했다. 차량이 도착하자 인부들은 이삿짐을 집 안으로 들여다놓으며 본격 이사를 진행했다.
이삿짐이 들어가자 사저 인근에서는 수십 명의 주민들이 옮기는 광경을 지켜봤다.
경찰은 사저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교통 혼잡이나 돌발상황 등에 대비했다. 또 경찰은 이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저 주변에서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는 등 주변을 정리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이사는 오후에서야 마무리됐다.
이날 이사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삿짐만 내려왔다”며 “박 전 대통령은 아직 대구로 출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삿짐이 들어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가 완료돼 박 전 대통령의 입주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박 전 대통령이 이사를 왔다는 이야기가 사저 일대에 퍼져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현재 달성군 지역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입주일에 대해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또는 다음날인 10일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이사 후 곧바로 입주는 다소 어렵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지난달 17일 대구를 찾았던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정하게 될 것이다.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박 전 대통령의 전입신고를 마친 후에도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준비가 되면 사전공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삿짐 반입이 이뤄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 초소 설치 등 아직 준비 과정이 남아있어 정확한 시점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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