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동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민·관광객 ‘숨은 끼’ 맘껏 발산
  • 정운홍기자
옛 안동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민·관광객 ‘숨은 끼’ 맘껏 발산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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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심신 달래고
원도심 상권 활력 불어넣는
‘안동역전노래방’행사 화제
‘안동역전노래방’에 안동시청 소속 신규용 주무관이 참가해 끼를 발산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안동시 원도심의 ‘모디684’(구 안동역) 광장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안동역전노래방’은 안동시의 지원이나 관련 단체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기획사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벤터스커뮤니케이션은 지역의 사회적기업으로 침체 기로를 걷고 있는 안동의 원도심의 회복과 시민들의 문화복합공간인 모디684로 탈바꿈한 (구)안동역의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안동역전노래방’을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1평 남짓한 작은 무대지만 오랜만에 야외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흥겨운 노랫소리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도 각양각색이다. 행사를 위해 초청된 가수가 아닌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그 주인공.

‘안동역전노래방’이 3차례 진행되는 3주 동안 30여명의 참가자가 등록해 그동안 억눌러왔던 끼와 열정을 분출했다. 안동뿐만 아니라 구미와 인천, 대구 등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들도 참여했고 특히 지역 상인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벤터스커뮤니케이션 김철현 대표는 “안동역전노래방은 참가하는데 특별한 제약이 없다. 이름만 노래방일 뿐이지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기자랑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기획됐다”며 “특히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26일 3회차 무대에서는 안동시청 소속의 공무원 신규용 주무관이 참가해 이번 행사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신규용 주무관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민간기업에서 자발적으로 문화행사를 주최했다는 것을 처음 들어본 것 같다”며 “평소 안동시청 유튜브를 통해 몇 번 활동하다 보니 본청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해 볼 것을 권유받았다. 예상보다 잘 준비된 무대에 놀랐고 오랜만에 이런 무대가 펼쳐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역전노래방’은 참가자 전원에게 안동의 새로운 대표 특산물 캐릭터인 ‘똑띠기’인형과 소정의 상품권이 제공되며 매주 장원에 선정되면 5만원 상당의 안동사랑상품권을 증정하고 월 장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안동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연말에는 대상을 뽑아 200만원 상당의 상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모디684(구 안동역) 전정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6까지 진행되는 ‘안동역전노래방’은 유튜브 ‘이벤터스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생중계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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