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6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하고 홈 첫 승을 올리면서 리그 3위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허용준을 최전방에 올리고 임상협, 김승대, 이광혁이 뒤를 받쳤다. 신진호, 이수빈이 중원을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윤평국이 선발 출전했다.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김현, 양동현을 투톱으로 세우고 황순민, 박주호, 니실라, 신세계가 중원을 잭슨, 김건웅, 곽윤호가 수비를 맡았다. 유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홈 첫 승을 노리는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올리면서 수원FC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0분 신진호의 백헤더를 허용준이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절묘하게 골키퍼 보고 넘겼으나 골대를 넘고 말았다. 포항은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면서 좌우 크로스를 통해 수원FC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6분 박승욱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유현 골키퍼가 펀칭했으나 허용준이 깔끔하게 헤더로 골을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전반 19분 이기혁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23분 포항 허용준이 선제골을 작성했다. 이수빈의 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허용준이 가슴 트래팅 후 오른발로 깔끔하게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왼쪽에서 치고 들어가던 임상협이 강하게 때렸고 문전에서 이광혁이 헤더에 맞혔지만 수비수 맞고 코너킥이 됐다. 전반은 1-0으로 포항이 앞서며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는 황순민, 양동현 대신 김상원, 라스를 들여보냈다. 후반 5분 포항 신진호의 코너킥이 문전에서 흘렀고 박찬용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유현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10분 신진호의 파울로 수원FC의 프리킥이 좋았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11분 이수빈과 이광혁을 불러들이고 신광훈, 정재희를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줬다. 수원FC도 후반 14분 박주호, 신세계를 빼고 김승준, 김주엽을 투입했다.

후반 16분 빠른 코너킥 플레이로 니실라의 크로스를 라스가 넘어지면서 슛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은 포항이 내려않아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노리고 수원FC는 공세를 높였다.

후반 20분 포항은 허용준, 김승대를 빼고 이승모, 고영준을 투입했다.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이승모가 가운데로 절묘하게 넣어줬고 캡틴 신진호가 정확한 오른발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신진호의 시즌 첫 골이다.

후반 36분 오랜만에 수원FC의 라스와 니실라의 연이은 슛이 나왔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포항은 임상협을 빼고 완델손을 투입했다. 경기는 포항이 일방적인 플레이로 2-0 완승하면서 마무리됐다.

포항스틸러스는 홈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리면서 오는 1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9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나영조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