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학가, 등록금 인상 마찰
경북대·영남대 등 총학생회측 반발로 협상 `진통’
대구·경북지역 일부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경북대학교는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11일 현재까지 6차례에 걸쳐 총학생회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학측은 지난해에 비해 14.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총학회측은 오히려 1%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영남대도 올해 등록금 5.6%인상하기로 하고 등록금 조절위원회를 구성해 학생회와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학생회측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남대는 재학생들의 등록금 납부가 시작되는 오는 14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일단 인상된 고지서를 발부하고 나중에 정산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 협상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계명대는 올해 등록금을 5.7%, 대구가톨릭대는 5.85%, 대구대는 5.9%, 그리고 대구한의대는 6.2% 인상하기로 총학생회측과 합의했다.
이같은 인상율은 대부분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이명박 차기정부의 등록금 인상자제 요청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계명대 의과대학의 올해 연간등록금이 1016만 2000원으로 사상처음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등록금을 올리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김장욱기자·경산/김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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