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관측 이래 최저 기록
시,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 지속 추진
지난해 대구지역 겨울철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7년간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시,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 지속 추진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인 1㎥당 22㎍(마이크로그램)으로 측정됐다.
12~3월 중 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재작년 25㎍/㎥, 작년 23㎍/㎥으로 각각 기록됐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9년 31㎍/㎥과 비교하면 미세먼지 개선 추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도 46일로 지난해 40일, 재작년 31일보다 늘었다.
이 기간 강수량은 34.5mm로 극심한 겨울 가뭄이 왔고, 하루 평균 풍속 2m/s 이하인 대기정체 일수는 59일로 지난해 51일보다 8일 증가했다. 주 풍향도 미세먼지 주요 유입 요인이 되는 서북서풍으로, 동남동풍이 빈번했던 전년도와 대비된다.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 있는 기상 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미세먼지가 개선된 점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효과가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 전체 기간 동안 대구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도 17㎍/㎥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총사업비 1조564억원 규모의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사업비 755억원 규모의 저감 대책을 펼쳤으며, 올해도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등 23개 사업에 877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대구의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은 수송 40%, 도로 재비산먼지 19%, 산업 18%, 비산먼지 13%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같은 점에 미뤄 각 분야별로 적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동참해준 시민들 덕분에 계절관리제 기간 중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다”며 “올 12월 시작하는 ‘제4차 계절관리제’도 내실 있게 준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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