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한달새 2배‘껑충’
거리두기 풀려 당분간 ‘요주의’
거리두기 풀려 당분간 ‘요주의’
한번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두번 다시 걸리지 않겠지라며 방심하다간 큰코 다친다.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유행하면서 코로나19 재감염자가 아직도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자 재감염자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19일까지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2만623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중 0.28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 중 2회 감염자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이다.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 기간인 2021년 12월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 사례는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57만9724명 중 570명으로 0.098%였다.
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866만4146명 중 2만5632명(0.296%)이 재감염돼 재감염 발생률이 약 3배로 증가했다.
재감염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19일 기준 누적 2만6239명이던 재감염자는 4월 16일 기준 5만5841명까지 증가했다. 약 한 달 만에 재감염자가 2.1배로 급증한 것이다.
국내 재감염자 5만5906명(0.347%) 중 2회 감염자 5만5841명, 3회 감염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2021년 12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0.1%(553명/55만9385명), 오미크론 유행 이후(2022년 1월~) 0.36%(5만5288명/1557만1470명)이었다. 같은 기간 누적 확진자는 903만8938만명에서 1621만2751명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에 비해 재감염자 발생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한 만큼 재감염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재감염자는 대체로 활동력이 강한 젊은 층이 많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영국은 재감염 사례가 이미 10%를 넘었다”며 “우리나라도 당분간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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