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에서 선거 벽보를 훼손하거나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대구 남부경찰서와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우선 남부서는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운동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50대 남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5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 5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안지랑네거리에서 서재헌 후보의 선거운동원 4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폭행으로 다친 선거운동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일부는 발목에 깁스를 할 만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서서는 특정 후보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C(여·58)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C씨는 지난 24일과 25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한 아파트 담장에 부착된 6·1 지방선거 벽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후보의 사진만 골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선거폭력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현수막·벽보 훼손범도 끝까지 추적·검거, 공명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최근 대구에서는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가 유세 중 욕설 봉변을 당한 데 이어 최홍린 달서구의원 후보의 선거 벽보가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잇단 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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