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영화 `엘리트 스쿼드' 금곰상 거머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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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영화 `엘리트 스쿼드' 금곰상 거머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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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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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
홍상수 감독`밤과 낮’은 수상 실패

 
 브라질 영화 `엘리트 스쿼드(The Elite Squad)’가 제5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코스타 가브라스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마약 범죄조직과 싸우는 경찰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주제 파딜라 감독의 `엘리트 스쿼드’를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브라질의 신예 파딜라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인 이 영화는 경찰 내부의 부패와 살인을 서슴지 않는 폭력 등을 묘사해 지난 해 브라질에서 개봉된 후 경찰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파딜라 감독은 이날 복합 영화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이 상은 브라질 영화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파딜라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은 비평적인 영화를 계속 만들도록 용기를 줄 것이며 중남미 영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곰상인 심사위원대상은 이라크 내 미군 감옥인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수감자 학대 스캔들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미국 영화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가 차지했다. 이 영화를 만든 에롤 모리스 감독은 2년 간의 추적 끝에 수감자 학대에 관여한 미군 병사를 인터뷰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하나의 은곰상인 감독상은 20세기 초반 미국 서남부의 석유 개발 사업을 둘러싼 투쟁과 성공을 서사적으로 다룬 미국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를 만든 폴 토머스 앤더슨(38)에 돌아갔다.
 미국 신세대 감독그룹의 선두주자인 앤더슨 감독은 2000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목련(magnolia)’으로 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우주연상은 이란 영화 `참새의 노래(Song of Sparrows)’에서 실직한 가장의 고뇌를 연기한 이란 중견 배우 레자 나지에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영국 영화 `해피 고 럭키(Happy-Go-Lucky)’에서 열정적인 교사로 열연한 샐리 호킨스에게 수여됐다.
 8일 개막된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4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경쟁부문에서는 21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였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Night and Day)’이 진출해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수상작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전재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름답다’는 주목할 만한 예술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비경쟁 섹션인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은곰상을 수상한 이래 베를린 영화제에 8편의 본선 경쟁작을 배출했다.
 1994년에는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8대 본상 중 하나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최우수 감독에게 주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세계적으로 영화 인생을 인정받는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명예 금곰상을 받고 특별 회고전이 개최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영화 예술의 새로운 조망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되는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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