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대비태세 철저히 갖춰야
  • 경북도민일보
산불대비태세 철저히 갖춰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및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벌써 1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이고 계절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서 곳곳에 대기건조주의보 및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각종 화재 위험이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 손꼽아야 할 걱정이 산불이다. 매년 이맘때부터 산불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여 봄까지 이어져온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더더욱 그러하다.
 그렇잖아도 지난 주말인 16일 오후 영천시 신녕면 연정2리 야산에서 산불이 나 임야 1ha를 태우고 진화되었다. 같은 날 고령군 성산면 용소리 한 가구공장에서도 불이나 공장 내부를 태우고 불길이 잡혔다. `산불철’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화재들이 서서히, 그리고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두가 화재 예방을 위해 단단한 마음가짐을 다져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엊그제 방화로 인한 화재로 천금과도 바꿀 수 없이 귀중한 국보1호 숭례문이 잿더미로 변하는 광경을 뼈아프게 지켜봤다. 3년 전 강원도 낙산사 화재 때도 소중한 문화재를 태우고 쇠북을 녹아내리게 만드는 산불 화염을 무연히 목격했었다. 이처럼 화재는 발생했다 하면 무자비한 상처를 우리네 가슴에 남기게 마련이다. 화재는 그저 예방이 제일이지만, 만에 하나 발생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빠른 대비도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지난주 도내 영천시 연정2리에서 있었던 화재도 소방헬기가 즉각 출동하고 소방대원 주민 등 다수가 재빨리 진화에 나섬으로써 산불은 1시간 여 만에 잡혀 임야 1ha를 태우는 데서 그치게 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100번을 강조해도 부족인 게 봄철 산불의 무서움이다. 등산객을 상대로 한 예방 캠페인도 가능한 한 강화해야 하겠으며, 지자체 소방당국 등에서는 유사시에 대비하여 철저한 초기진압 태세를 갖추고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 말아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