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뜨거운 타격감…팀 내 최고 넘어 올스타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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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뜨거운 타격감…팀 내 최고 넘어 올스타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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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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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 AFP=뉴스1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6월 들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격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메이저리그 올스타 무대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최지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6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6월 14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에 2홈런 14타점의 맹타다. 14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안타를 뽑아냈으며 지난달 16일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1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속 안타는 마감됐지만, 그 경기에서도 볼넷 2개를 골라내 연속 출루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1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5월에 다소 주춤하며 0.260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어느덧 0.293까지 끌어올리며 3할 타율을 넘보는 위치에 있다.

특히 ‘플래툰’ 시스템에서 일궈낸 성적이라 더욱 값지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올 시즌 좌완 선발일 때마다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동안 좌투수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이유로, 실제 최지만은 올 시즌 전까지 통산 좌완 상대 타율이 0.180에 불과했다.

타자들은 플래툰을 겪으면 타격감 유지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는데, 최지만은 아랑곳 없이 활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심지어 올 시즌엔 좌투수를 상대로도 19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플래툰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양키스전은 최지만이 올 시즌 달라졌음을 명백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최지만은 해당 경기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가 나오자 선발 제외됐다가 이후 8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왔다.

그러자 양키스는 우완 미겔 카스트로에서 좌완 루카스 럿지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최지만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상대의 투수 교체 작전을 실패로 만들었다.

현재까지 최지만의 성적은 커리어 하이는 물론이고 탬파베이 내 ‘최고타자’로 볼 수 있을 정도다.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34타점으로 팀 내 1위이고 장타율(0.493)은 압도적 1위, 장타율과 출루율(0.379)을 합친 OPS도 0.872로 1위다.

이 외에 0.293의 타율은 마누엘 마고(0.310)에 이은 팀 내 2위, 홈런은 랜디 아로자레나, 케빈 키어마이어(이상 7개)에 이은 3위다.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다투는 모양새다.

최지만의 활약상은 아메리칸리그 전체 1루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루수 후보로 올라온 15명 중 최지만보다 OPS가 높은 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타이 프린스(0.881) 한 명 뿐이다. 프린스는 0.319의 타율에 10홈런 44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이 외에 최지만보다 명백하게 성적이 좋다고 할 만한 1루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0.263, 16홈런-39타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라이언 마운트캐슬(0.274, 12홈런-36타점) 정도다. 실력으로만 봤을 땐 최지만이 올스타에 뽑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

현지에서도 최지만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지난 16일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루수로 최지만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올스타 선발은 팬투표로 결정되는만큼 최지만의 좋은 성적과 곧장 연결될 수는 없다. 하지만 감독 추천에 의한 추가 선발에선 최지만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최지만이 올스타로 선발될 경우 한국인으로는 5번째 영예다. 앞서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 무대를 밟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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