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작곡가 이영훈 영결식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등 이문세의 히트곡을 주로 쓴 작곡가 이영훈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향년 48세.
영결예배에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이문세와 유열 등 동료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연방 눈물을 닦아냈던 이문세<사진>는 추도사를 통해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 편히 가시라”며 “당신의 마지막 문자를 기억한다. ’문세 씨, 창밖을 봐요. 함박눈이 와요. 서정주 시인도 이런 날 하늘에 올라갔는데 나도 이런 날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숨을 거두기 전까지 시인이었던 당신 앞에 목놓아 운다”고 말하며 목이 메었다.
이영훈의 아들 이정환 군 역시 “창작의 열정이 아버지를 아프게 한 건 아닌지. 만약 작곡가 이영훈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좀 더 우리 곁에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버지는 죽은 것이 아니라 고통스런 깊은 밤을 날아 지금은 궁전으로 주소를 옮긴 것이라고 믿는다. 아버지는 나의 자랑스러운 영원한 영웅”이라며 울었다.
이영훈은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위까지 암세포가 퍼져 결국 1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남서울공원묘지이며, 유족으로는 아내 김은옥 씨와 이정환 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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