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앞 담배꽁초·음료수 캔 수북
시민 “특정지역 쓰레기통 설치해야” 지적
포항시내 도심지는 물론 뒷골목 곳곳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죽도시장 부근 버스정류장, 시외버스터미널 앞, 중앙상가 실개천 등 길거리에는 무단 투기된 담배꽁초, 음료수 캔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도심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995년부터 시행된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도심지 전역의 쓰레기통을 일괄적으로 철거해 시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 포항시내에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는 곳은 중앙상가 상인회의 요청으로 포항시가 중앙상가 실개천 옆에 비치한 2개가 전부.
이러다보니 포항시내 길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이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 과자 봉지, 음료수 캔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데도 제때 수거마저 안되고 있다.
시민 박모(38·북구 죽도동)씨는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급히 마땅히 버릴곳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버린다”며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버스정류장 등 도심지 특정지역에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의 경우 시민들의 불편 해소 및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등의 쓰레기 무단투기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년동안 모두 4000여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포항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쓰레기종량제로 시내 전역의 쓰레기통을 모두 철거했고, 앞으로도 쓰레기통 설치보다는 환경미화원을 적절히 배치해 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상환기자 s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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