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참패하고도 정신 못차린 통합민주당
  • 경북도민일보
대선 참패하고도 정신 못차린 통합민주당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한 정치협상이 난항을 겪자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따라 13부처 장관과 2명의 무임소 국무위원 내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25일)이 1주일도 남지 않았음에도 통합민주당이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을 거부함으로써 더이상 통합민주당에 끌려갈 경우 새 정부 출범이 지장을 받게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통합민주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한 새 정부는 25일 내각도 구성하지 못한채 출범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될지 모른다. 통합민주당이 정부조직개편안을 끝끝내 반대할 경우 국회의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차질을 빚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한 각료들과 공존해야하는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통합민주당에 있다.
 당선인측은 새 정부를 `작은 정부’에 초점을 맞췄다. 그건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다. 그래서 통일부와 여성부, 해양부 등을 폐지키로 했다. 그러나 통합신당이 반대했다. 그래서 협상을 통해 통일부와 여성부를 존치시키는 쪽으로 양보했다. 타협이 이뤄지는 듯 했다. 그러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해양부를 살려내겠다고 덤볐다. 당선인측은 민주당과 손 대표가 `총선’을 의식해 여성 과 수산인들을 선동하고 자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이 당선인의 내각 명단 발표는 통합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개편을 위해 직접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정책위의장을 일일이 찾아 협조를 당부했다.그러나 손 대표는 이 당선인의 회동 제의를 거부했다. 인수위가 회동 계획을 미리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여성, 해양수산 종사자, 통일부 공무원들을 만나며 이들을 자극했다. 개인적인 정치활동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는 동안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은 심해졌고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는 상황이 벌어졌다.  급기야 `각료 없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상황에 이르렀다.
 통합민주당이 정부조직개편에 협조하지 않으면 4월 총선까지 비정상적인 내각 체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국민들이 심판할 수밖에 없다. 국정을 파탄내고 대선에서 참패하고도 아직 정신 못차린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세력에게 따끔하게 매를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도 아직도 포퓰리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약이 그것 밖에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