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운동권 vs 親이재명’ 갈등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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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운동권 vs 親이재명’ 갈등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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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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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룰 변경 친명 반발로 무산
특정 인물 밀어주기 의혹 제기
“운동권의 기득권 지키기” 지적
비대위 “우 위원장 차기 총선
불출마, 그럴 이유 없다” 일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민주당 기존 주류인 운동권과 친명(친이재명)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6일) 당무위원회 회의 이후 논란이 됐던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를 되돌렸다.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회 100% 룰은 최고위원 선거에서만 적용하고, 당 대표 선거에는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비대위는 전준위가 결정한 전대 룰을 일부 수정한 안을 의결했다. 예비경선을 현행대로 중앙위 100%로 진행하고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1표는 무조건 자신이 속한 권역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새로운 룰을 신설했다.

그러나 친명계를 중심으로 비대위 결정에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을 컷오프시키기 위한 룰이라는 것이다.

결국 비대위가 강한 반발에 전준위 안으로 룰을 되돌렸지만, 친명계에서는 운동권의 기득권 지키기가 비대위의 갑작스러운 룰 변경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친문 중진들의 불출마 이후 운동권 대 이재명 구도가 형성됐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인 우상호 위원장이 ‘운동권 밀어주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특히 권역별 최고위원 투표제도 특정 인물을 최고위원으로 밀어 넣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친명계 의원은 7일 “86 용퇴론을 제기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역시 86 운동권과 맥을 같이하는 만큼 세대교체라고 볼 수 없다”며 “이번 룰 변경 논란은 운동권의 기득권 지키기로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 위원장이 차기 총선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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