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 D-3
1강 李 외 본경선 티켓 2장 놓고
경쟁 치열… 박용진·김민석·설훈
이동학·강훈식·강병원·박주민 등
‘어대명’ 기류에 벌써 단일화설
1강 李 외 본경선 티켓 2장 놓고
경쟁 치열… 박용진·김민석·설훈
이동학·강훈식·강병원·박주민 등
‘어대명’ 기류에 벌써 단일화설
특히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1강’ 이재명 후보 외에 나머지 7명 후보 중 누가 컷오프를 통과해 이 후보를 견제할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당 대표 선거 예비후보로는 박용진, 김민석,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설훈 의원(이상 기호순)이 등록된 상황이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합산한 결과로 치러진다. ‘당심’뿐 아니라 ‘민심’에도 경쟁력이 있어야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대교체론’을 앞세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서는 강병원 후보가 민주주의 4.0을 비롯해 당내 주류인 친문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고 강훈식 후보는 정세균(SK)계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원을 받으며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라는 점에서 지역 중앙위원들의 지지를 기대할 만 하다.
박용진·박주민 후보는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은 약하지만 국민 인지도가 높아 여론조사에서 강점이 있다. 박용진 후보는 대선 경선에 출마한 만큼 실제로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종종 이 후보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세월호 변호사’로 인지도를 쌓은 박주민 후보는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설훈·김민석 후보는 ‘86그룹’ 주자로서, 이동학 후보는 청년 그룹을 대변하며 각자 ‘깜짝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강해지면서 비명(非이재명)계에서는 컷오프 이전 단일화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강병원 후보는 지난 21일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을 향해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누가 컷오프를 통과하든 그 후보에게 ‘반명’ 세력의 지지를 몰아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 후보는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인 그래서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은 혁신의 주체가 아니라 쇄신의 대상”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적극 힘을 실었다. 설훈 후보 역시 “1차(컷오프)를 통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만나 단일화하는 작업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강훈식·김민석 후보는 컷오프 이전 단일화 논의에는 선을 그었지만 컷오프 이후에는 “고민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박주민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면서도 “가치나 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 접점이 필요하고 대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건을 뒀다.
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은 오는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 후보 8인이 결정되면 내달 강원·경북 지역부터 권역별 순회경선이 시작된다.
차례로 8월 1주차에는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에서, 2주차에는 부산·울산·경남·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3주차에는 전북·전남·광주에서, 마지막 4주차에는 경기·서울에서 각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열고 28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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