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은 1일(한국시간) 오전 10시50분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로 등장했다. 제이홉은 미국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서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는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다.
‘롤라팔루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메탈리카(Metallica), 콜드플레이(Coldplay)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는 30년의 역사를 지닌 페스티벌이다.
이날 제이홉은 높은 단상에서 점프해 무대에 등장했다. 제이홉이 등장하기 전부터 현장에 모은 수만명의 팬들은 제이홉을 연호하며 설렌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이홉은 등장 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솔로곡을 소화, 팬들의 열성적인 환호를 받았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곡 ‘다이너마이트’도 선보였다. 제이홉 리믹스 버전으로 편곡한 ‘다이너마이트’ 무대에서는 여러 댄서들과 함께 등장, 흥겨운 분위기로 전환시켰다. ‘다이너마이트’의 전주가 흐르자 관객들은 크게 환호하며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떼창’을 선보였다. 제이홉은 멤버들의 노래 구간에서는 댄서들과 춤을 추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제이홉의 ‘치킨 누들 수프’를 함께 부른 미국 가수 베키 지도 올랐다. 두 사람은 3년만에 함께 ‘치킨 누들 수프’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두 사람은 몸을 흔들면서 퍼포먼스를 펼쳤고 무대를 마친 후에는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이 무대들을 비롯해 ‘모어’ ‘판도라의 상자’ ‘베이스 라인’ ‘항상’ ‘P.O.P’, ‘이퀄’ ‘스톱’ ‘블루 사이드’ ‘세이프티 존’ ‘왓 이프’ ‘방화’ ‘뮤직 박스: 리플렉션’ ‘데이드림’ ‘이고’ ‘홉 월드’ ‘저스트 댄스’ ‘퓨처’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제이홉은 최근 발표한 ‘잭 인 더 박스’에 수록된 곡들을 불렀지만 현장의 떼창을 유발했다. 또 무대 배경 전광판에는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남산 등 한국의 모습이 보여지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현장 관객들은 제이홉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환호를 하며 열광했고, 휴대전화로 제이홉의 모습을 담는데 열중했다. 일부 팬들은 ‘호석아’라는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마지막 곡을 앞두고 “의미있는 순간이다”라며 “야망으로 시작된 앨범의 과정이 성대하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앨범을 통해서 모든 스케줄이 피와 살이 됐고 롤라팔루자, 아미, 대중을 보면서 또 한번의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며 “너무 영광이고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스케줄은 두려움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뜻깊은 하나의 순간이다”라며 “순간을 이겨낸 나 자신에게 낯간지럽지만 자랑스럽다”라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