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교육여건 개선
  • 김무진기자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교육여건 개선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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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내년 3월 1일자 조야초→ 서변초 분교장 개편
교동중은 관음중·칠곡중으로 통합… 학생 수 감소 따른 결정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 등에 지역 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결정했다.

대구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북구 조야초등학교를 서변초등학교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역시 북구에 있는 교동중학교는 인근 관음중과 칠곡중으로 통합한다고 3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감축 등에 따라 도심 소규모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 일환에 따른 조치다.

분교장 개편 및 학교 통합은 행정예고를 거친 뒤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1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야초는 학교 성격만 분교장으로 바뀌어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교동중은 학교 자체가 사라져 재학생들은 내년 3월까지 통합되는 2개 중학교로 전학을 가야 한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학생 수가 200명(농촌지역 60명) 이하인 학교 중 향후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을 반영한 학생 배치 계획상 소규모화 유지가 예상되고, 통·폐합 후 학생 통학 여건 악화 우려가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체 학부모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추진할 수 있다.

1984년 개교 당시 599명이던 조야초(북구 조야동) 전교생은 올해 34명(학급 6학급)으로 쪼그라들었다. 학생 수가 전체 교직원(25명)보다 9명 많은 상황이었다. 최근 10년 새 조야초 학생은 70% 가량 줄어 앞으로 6년간 취학예정 아동 수도 20명(연 평균 3.8명) 이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폐합을 추진했다. 다만, 학생들의 통학과 지리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변초 조야분교장으로 개편했다. 분교장으로 개편해도 학교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학생들은 다니던 학교로 통학하면 된다.

개교 당시(1988년) 670명이 넘던 교동중(북구 읍내동) 학생 수는 2018년 200명 아래로 내려간 뒤 올해에는 6개 학급 85명으로 급감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는 소규모 학교의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교육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며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에 따라 학교별 제반 상황 및 특성을 고려해 학교 통·폐합 및 이전 재배치 등을 추진하는 한편 학교 살리기 정책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2020년 대구에선 초등 3곳 및 중등 7곳 등 총 10개 학교가 폐교됐다.

또 올 4월 현재 통·폐합 기준에 해당하는 대구지역 학교는 총 3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6개 학교(초 14곳, 중 2곳)는 통·폐합 우려가 많고, 실제 초등 4곳 및 중등 1곳은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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