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하락세 멈칫…변동금리 반등 주목
이번 주에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연초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변동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 주말에 한 달간 지속했던 하락세를 멈추면서 변동금리도 반등할 지 주목되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3년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2~7.72%로 지난주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고정 금리형 대출의 금리는 최저 금리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연 7.53%를 고점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주초 연 6.05%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주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의 이번 주초 고정 금리도 연 6.44~7.85%와 연 6.57~7.07%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3%포인트씩 상승했다.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한 것은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금리가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8일 연 6.99%로 치솟으며 7%에 육박했던 AAA급 은행채 3년물의 금리는 지난 18일 연 5.39%까지 급락한 뒤 반등하면서 21일 현재 연 5.50%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변동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변동 금리는 연 5.88~7.48%로 지난 주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은 연 6.14~7.51%와 연 6.48~7.58%로 각각 0.16%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은행은 연 6.37~7.63%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우리.신한.하나은행은 일제히 0.08%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 금리형 대출의 금리가 하락세를지속하면서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SC제일은행 등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21일 현재 183조7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8778억원 늘어났다.
설 연휴를 제외한 영업일이 12일에 불과했지만 증가 규모가 1월 한 달간 8373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작년 12월의 증가액 1229억원에 비해서는 7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가 지난 주말 하락세를 멈추면서 주택담보대출의 변동 금리도 반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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