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눈덩이… 포항시, 신속복구 총력전
  • 모용복선임기자
‘힌남노’ 피해 눈덩이… 포항시, 신속복구 총력전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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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유실·하천피해 등 약 300억 규모 공공시설 피해 발생
주택상가 파손·농작물 침수 등 사설피해액도 1713억 규모
시, 민·관·군 현장 투입… 신속한 피해상황 조사·복구 만전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병욱 국회의원이 남구 인덕동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포항시 남구 인덕동 태풍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인덕동 피해 복구 현장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기록적 폭우로 포항 지역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동해면에 시간당 최대 116.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구룡포읍에는 최대순간풍속 38.6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동해면 지역이 누적강수량 541㎜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오천읍 509.5㎜, 연일읍 439㎜, 시내 376.6㎜ 구룡포 346.5㎜, 장기면 306㎜ 등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됐으며, 산사태 발생, 농경지 유실 등도 발생했다.

이번 비로 6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사망 2명과 실종자 7명, 이재민 1000여 명이 발생해 대피시설 77개소로 대피했으며, 도로 유실 418건, 하천 피해 250건, 산사태 70건, 교량 파손 102건 등이 발생해 공공시설 피해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주택상가 파손 및 침수 1만1900건, 농작물 침수 800ha, 정전 912건, 차량침수 1500여 대 등으로 사유시설 피해액도 17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힌남노’가 빠져나가면서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철저한 피해조사와 함께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와 태풍피해에 대한 완전한 복구를 위해 공무원 2000명과 해병대 군 장병 1200명 등 총 3200여 명을 대송면과 오천읍, 동해면 청림동 등 피해가 심각한 현장에 투입해 복구 및 피해 주택·상가 청소를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와 도로 등 각종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무원과 군 병력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환경정비와 농작물 피해 복구 등에 대한 발 빠른 복구 조치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토사와 빠르게 치우고 해안가 쓰레기 처리, 철저한 방역과 소독에도 가용할 인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신속한 민생회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빠른 응급복구로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특별교부세 교부’를 건의할 예정이며, 항구적인 풍수해 피해 방지를 위해 항사댐 건설, 빗물처리장 개선 등 기반시설 국비 지원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도 5일 밤부터 6일까지 대송면과 오천읍 등 주택과 도로 침수 현장 등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전 대책과 복구 계획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태풍 피해 주민들의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긴급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아 줄 것과 복구 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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