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魔상처 딛고 다시 일상으로
軍 피해복구·대민지원 총력전
전국서 손길… 자원봉사 줄이어
포항시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
반납하고 피해 조사·수해 복구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
태풍 이재민 합동 차례 거행
軍 피해복구·대민지원 총력전
전국서 손길… 자원봉사 줄이어
포항시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
반납하고 피해 조사·수해 복구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
태풍 이재민 합동 차례 거행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고 초토화 된 포항이 수마(水魔)의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해병대를 비롯한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이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피해 복구에 나서며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포항시는 태풍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태풍이 지난 6일부터 매일 군 장병 약 5000명, 봉사·자생단체 및 개인 자원봉사자 등 3000명, 공무원 2000명 등 연인원 약 1만 명을 현장에 배치해 침수된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정비하고 청소 및 환경정화 등을 통해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을 돕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등으로 구성된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 육군 제2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 군부대에서 급파된 장병들은 굴삭기 등 장비를 활용해 도로 토사제거와 침수된 가전제품과 가구의 이동, 침수가옥 정리 등 ‘피해복구 작전’ 및 ‘대민지원 임무’ 수행에 연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광주, 서울 서대문, 울산, 부산, 대구 강원 정선 등 전국 여러 시·군에서 태풍으로 큰 상처를 입은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일상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달려온 봉사자들이 포항에 큰 힘을 전하고 있다.
새마을회, 영일만서포터즈, 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포항YMCA, 선린대, 한전, 자유총연맹, 학부모협의회, 대한적십자사, KT지사,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포항남울릉 등 여러 기관과 자생·봉사단체에서도 수해 극복과 조속한 일상 회복에 소중한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시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피해 현장 조사를 비롯해 수해 복구 등 시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예전 생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대구 환경청, 대구 국세청, 경북도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서도 포항을 원상태로 복구하는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특히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8일 시청 직원 및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등 185명의 봉사단과 함께 포항을 찾아 “2020년 안동 풍천면 산불당시 포항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며 도로변 물청소 및 토사 치우기, 나뭇가지, 쓰레기 등 부유물 정리, 아파트 단지 내 폐가구 및 물건 철거, 구호 물품 포장 등에 내일처럼 나서며 고마움에 보답하기도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폭우로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공동체 재건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자생·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 군 장병,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중한 힘을 모아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태풍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포항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명절 합동 차례를 지냈다. 유례없는 폭우와 침수피해로 인해 고향에 못 가거나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합동 차례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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