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도 고개 돌린 “울진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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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도 고개 돌린 “울진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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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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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년말 착공된 울진공항은 올 연말에도 개항이 불투명해진다.
 건설교통부 소식통에 따르면 총 사업비 1300억 원을 투입,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 공정 90%가 건설 되었지만 수요가 없어 개항을 미뤄오던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물론이고 한성한공·제주항공 등 국내 8개 저가 항공사들도 울진공항 취항에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적자가 불을 보듯 뻔한 실정에 공항을 운영하면 매년 공항에서만 2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해 결국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수요가 적어 지난번 감사원 감사결과 지적에 따라 미뤄오던 울진공항은 최종적으로 2008년 말 개항을 목표로 170억 원을 들여 항공안전운항 관련 장비와 레이더 시설만 갖추면 100% 완공 단계 이른 것이다.
 건교부 예측결과 2010년 말로 공항 여객이 연간 10만 명 수준이다.
 왕복기준으로 하루 평균 270명 선으로 편도로 150인승 중형 비행기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하면 되는 형편이다.
 이용객은 2015년이 돼도 연간 11만 명정도로 공항 운영에는 절대 부족한 승객이라는것이다.
 따라서 건교부 관계자는 대안으로 항공기 정비 전용이나 군용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는 저가 항공사가 크게 늘고 있고 항공사 정비 공장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저가 항공사들이 설립은 늘고 있으나 비용 때문에 정비창을 제대로 확보 못하는 실정을 참작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수요예측 없이 정치적 고려에 의해 막대한 세금을 퍼부은 국책사업의 결과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국책사업은 보다 과학화된 의사결정으로 투명화 되어야 한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말았다.
 울진 공항규모는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 175만㎡에 활주로 1개 (길이 1800m, 연간 4만3000회 이·착륙 가능) 연간 100만 명 수용 여객 터미널·계류장 1만1000㎡ (보잉737기 2대 동시 주기가능) 로 총 사업비 1300만 원이 투입된 국책 사업으로 2003년부터 수요가 적어 두 차례나 개항이 미뤄지던 사업이다.
 잘못된 수요예측과 정치적 결단은 결국 국민의 혈세만 날아 가버린 꼴이 되었다.
 이사업은 국민의 정부 당시 실세였던 K씨의 주도로 추진된 사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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